첫사랑 썰 들려드리겠습니다 ㅎㅎ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767523
밤이 오지만 잠이 안와서 어제 쓰던 첫사랑 썰 더 풀어보겠습니다
제 첫사랑은 노가다판에서 만났습니다 ㅎㅎ
당시 여친은 20살 저도 20살 둘이 동갑이였죠
여친은 화재감시자 ( 여친은 집안형편 때문에 심지어 고졸도 아닌 검정고시 출신으로 서울 노원구 반지하에서 가족이랑 살고있고 대학 갈 생각도 없던 평범한 성인이였습니다 알고보니 아버지 자영업이 망하시고 전세에서 월세로 전전하시다가 어머님이 아파 누으시고 아버지도 몸이 안좋으셔서 자기가 직접 돈 벌어야했던겁니다 화감이란 편하게 서서 화재나는지 안나는지 보는 직업)
저는 조공( 고졸하고 동생들 고등학교 학비는 내야하고 현역 수능 23336 으로 대학도 서성한 아니면 가고싶지않기도 하고 고3때 어머니가 돌아가버리셔서 돈이 부족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아버지가 말리던거 제가 대구는 더 이상 싫다고 아버지 통장 훔쳐서 보증금 들고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신림 반지하에서 살면서 노가다출퇴근 하던 그냥 일꾼 조공이란 용접기술사들 또는 기관공들 옆에서 보조하면서 시멘트 나르고 오만 힘든일은 다 하는 사람)
저희는 노가다를 하면서 같은 팀이였고 매일 서로 힘들게 일하다가 밤에 다 같이 술마시는 그런 분위기 좋은 노가다 팀이였습니다
그렇게 맨날 서로 힘들며 응원하고 하니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버린겁니다 그래서 일하면서 갑자기 애기했죠 오늘 좀 많이아름답네 ㅋㅋ
그러니까 그래? 하면서 웃더라고요 그러면서 개가 넌 짐이나 옮겨 나에게 집중하지말고 ㅋ 그러더라고요
전 오기가 생겨서 일끝나면 너한테 집중하게 같이 술이나 한잔 할까? 하니까 개가 생각해보고? 그러더라구요
일 마치고 퇴근할려는데 그 애가 먼저 저를 붙잡으면서 야 술 마시자며 안마실거야? 그러길래 저는 ㅎㅎ 가자! 하면서 술 마시면서 둘이서 이런 저런 가족애기랑 자기 애기들을 애기했습니다ㅎㅎ
술 다막고 집가는데 그애가 갑자기 노래방을 가자는 거에요 ㅋㅋ 그래서 노래방가서 시원하게 노래 부르고 제가 개네 집에 데려다주고 저는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 ㅎㅎ
그 이후로 몇번 더 그런 식으로 데이트를 하고 주말에는 종로부터 강남까지 정말 오랫동안 걸으면서 애기를 하는데 청개천에서갑자기 애가 우리 언제까지 이럴꺼야? 라고 하더군요 저는 당연히 고백하고싶었지만 그러기에 저는 재수생이고 너무 부족한 사람이였기에 쉽게 고백을 못하고있어서 그리고 저랑 사귀면 힘들걸 알기에 저는 음… 난 너가 좋지만.. 너가 ㄴㅏ를 싫어할끼봐..라고 얼버무리니까 그 사람이 병신 ㅋㅋ 그러면서 우리 어늘부터 1일 하는거다? 하면서 청개천 거리를 뛰어가더라고요 ㅎㅎ 얼마나 청춘인지 ㅋㅋ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게 되면서 썰은 차츰 풀도록 할게요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못참아
-
글 다읽고 지문 푸는데 큰 맥락(누구의 견해이구나 누구의 견해와 유사하네...
-
뻘글 조회수가 먼
-
ㅇㅇ?
-
개아파 안머거
-
안타깝게도 쿨 1년도 더 돌아 재가입한 것이기 때문에 신고가 불가능하네요
-
풀거 없어서주이것이 주제별다문제풀이다. 풀다가 이기상쌤 질문했는데 많이 바꿨다고...
-
ㅈ됬다 9시기상 0
공부 종나한다 ㅅㅂ
-
수능점수 100퍼 선발 다시 도입하라!!!!
-
이감 3호 받았는데 대체 머가 시크릿자료인가요?? 6권까지 있는 간쓸개는 아닌 거 같은데
-
언매기준
-
수학 고인물의 5모 풀이(+조회수 1.2만회 곱함수의 연속성, 미분가능성) 0
시험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모의고사는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배울거리 잘 챙겨가는...
-
칼이나 망치같은 날카롭거나 위험한 기기들도 총기처럼 불법으로 하면 안되나 망치나...
-
여기 풀면 "그 분"과 같은 죄목으로 벌점먹을듯 ㅋㅋ!
-
몇시에나오나요대체 밤을설쳤어요
-
이게 맞나요?
-
경제적으로 일단 여유있는 집이겠죠?
-
"우리가 안하면 누가 합니까" 전공의 이탈 속 심장시술 18% 증가 1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중재시술 3월 166건→4월 195건 고영국 교수...
-
아무리 일찍 일어나도 새르비는 다 끝나있음
-
만 지금은 해설을 올려도 아무도 안볼테니 밤에 올리겠습니다
-
어느 수준인가요? 제 능력의 한계를 느껴서..
-
오르비 접습니다 6
반으로 접습니다
-
ㅔ에에옹 졸려요
-
아니 2020년~2023년 시행 3, 4, 6에 22~24학년도 9평 풀었는데...
-
살아!!!!!!!!
-
오후에 잘 듯
-
서울가고 싶다 2
오늘, 내일 경기있는데 벌써 집가고 싶다는
-
사랑 4
40대 유부녀를 사랑하고 있어.매일매일 보고싶고 안고싶고 뽀뽀하고 싶어ㅠㅠ
-
자려고 했는데 2
결국 같이 밤을 보내버렸네요 아니, 걔가 저를 잠들지 못하게 했어요 사실 아까 잠깐 잠들었어요
-
미적이고 작수 84에 5모 80 떴습니다
-
덕코주실분 0
이른아침부터적선을
-
얼리버러지기상 4
-
다른 오르비언 분들도 공군 합격 기원합니다
-
어라 잠들었네 3
계속 안 잘 것처럼 떠들더니 갑자기 잠들어버렸어 하늘이 새벽빛이 되었네 예쁘다
-
내신유형들 나올 수도 있는거임? 블랙라벨 공부법 간다
-
군수 안해도.공군 입대가 ㄹㅇ 정배네.....
-
아 벌써 5시네 0
아.
-
닉언 (역방향) 3
https://orbi.kr/00037367871
-
룰루 1
랄라
-
반수 할 말 10
지금 여대 사범대 1학년인데 교직이 ㄹㅇ 듣기가 싫고 교생 나가는 거 생각하면 넘...
-
얼마임? 떳음
-
수갤 유이치 수갤 개념확립 개인적으로 이둘이 원탑같음 예전수능도 지금보니깐 뭔가 낭만있네
-
쓰래기같은 인생중 유일하게 후회안하는것
-
안자는 사람 10
잊혀질 때쯤 한번씩 놀러와야겠다
-
금색 테두리 양민 오르비 중독 ㅁㅌㅊ?
-
. 5
너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생각하느냐? 잊는 것은 병이 아니다. 너는 잊지 않기를...
-
심심하네요 4
잠도안오고
-
수잘싶 4
아.
-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초코에몽입니다
이왜진..? 공백 예상했는데..
ㅎㅎ 어제 썻는데 반응이 좋은것같아서 더 끄적여봐요
제목: 첫사랑 썰
풀어주실분
일줄 알았는데 아니네
제가 풀겠습니다 ㅎㅎ
첫사랑을 완전히 잊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좋아하는 마음 없어지는 것 말고 완전 잊는거요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첫사랑은 그것만으로도 너무 풋풋해서.. 전 첫사랑이랑 헤어진지 3년정도 됐는데 너무 생각나네요 ㅎㅎ
그쵸.. 저는 6달째이고 정 다 떨어질정도로 실망하고 헤어졌는데도 그 좋아했던 시간이 너무 아파서 그런지 요즘도 생각나네요
아직도 좋아하는 걸수도있고 그냥 그 사람의 추억에 대한 희화화로 인한 미련일수도 있죠 어느쪽인지는 다 모르면서 그냥 다 추억하면서 사는거죠 ㅎㅎ
전 후자인것같네요
주책맞게 겨우 댓글 쓰는데도 자꾸 눈물이 ㅠ
오래 좋아했으니 아직 후유증 있을 수 있다 생각하는 중입니다 ㅠ
저도 언젠가 줄리00님처럼 첫사랑에 대해 어른스럽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ㅠ
뭐야 왜 공백 아니야 ㄷㄷ
헉
너무 설레네요 20살때만 가능한 순수한 사랑..
20살이랑 나이 조금 먹은 20대는 정말 다르드라구요 20살만의 그 풋풋함 .. 정말 추억이죠
진짜 낭만있다
낭만으로 살아가는 나이죠 20살은 ㅎㅎ
그니까 노가다를 하면 되는거죠?
허허 해보는겅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제 예전글 한번 찾아보세요
일당 17 조지네요 역시 힘든만큼 많이주는구나 저는 편의점 물류 하루했을때 13줬었는데 많이 힘들긴 하겠지만 경험삼아 한 번 해볼 순 있겠네요
일 하시면서 수능도 준비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꼭 좋은 대학 가셔서 승승 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님도 올해 원하는 대학 꼭 사시길 바랍니다
제 20살은 우울로 점철됐었는데....소중한 추억 부럽습니다....
아이고 ㅠㅠ 괜찮습니다 앞으로 더 잘살아서 그때의 후회를 다 없애버리면 되죠 우린 아직 젊습니다!
탕
수육
대리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