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이런 일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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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하고 제일 많이 들은 말입니다.
돈도 안 되고, 매번 게시물 쓰느라 시간도 엄청 쓰면서 왜 이 일을 하느냐.
혹시 자기가 잘했던 입시라는 것에 매몰되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빠져 나와야 한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지, 과거의 영광에 너무 취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엄청 많이 듣고 있습니다.
어쩌면 맞는 말들일지도 몰라요...
저는 재수할 때 가장 억울했던 것이
재수를 한다는 사실보다는 제가 재수를 했어야만 헀던 당시의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현역 때의 저 굉장한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
다만, 방향이 잘못됐었고, 아무도 제게 그 방향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제가 올라야 할 경지에 대해 얘기해주질 않았습니다.
산 정상이 저기까지인 줄을 알았더라면, 나는 반드시 올라갈 노력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실제로 올라갔을 텐데,
산 중턱이 정상인 줄 알고 그곳에 머물렀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노력의 방향과 노력을 통해 올라야 할 경지에 대해서 꼭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지금 제가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솔직히 많이 지치는 일임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가 몸도 많이 좋지 않아요...
허리나 손목 등에 무리가 상당해 당분간 쉬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누군가 제 덕에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요.
방금 올린 게시물, 100일 전에 관한 글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 있기를
저는 사실 감히 바라고 있습니다.
아니, 모든 게시물을 올릴 때 그걸 바라고 올렸습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님은 압니다.
사람은 의외로 쉽게 변하지 않고,
강력한 충격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바랍니다. Life Changer로서 제가 여러분의 인생에 기록되길요.
많은 학생들을 상담하다보면, 점점 개체성이 흐려집니다.
이런 문제점이 있다는 측면에서 이 사람들은 비슷하군...
수험생들의 특징이 있고, 다 비슷한 잘못들을 하기에
그 사람 한 명 한 명한테는 매우 중대할 테지만,
대답을 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답변만 수십 번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처음과 달리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고, 보람이 옅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
이 입시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매년 똑같은 것을 가르치고, 이름과 얼굴만 달라진 똑같은 학생을 봐야 하니까요.
그래도 너무 힘들 때, 저는 매번 되뇌이는 것 같습니다.
"이 질문자는 다른 사람이고, 인생이 걸린 질문을 내게 하는 것이다.
나는 몇 분 고생이지만, 이 사람에게는 어쩌면, 인생의 전환점일 수도 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걸까요?
제 소망을 남이 이뤄주는 상황은 저도 처음인지라, 이렇게 직접 부탁의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
제 글로 말미암아 또는 제 존재로 말미암아
힘드시겠지만 여러분이 원하는대로 여러분의 인생을 그려 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제 작은 꿈이라면, 내년 밥약에 '선배님 덕에 고의 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한 마디 듣는 것과
수능 날 기쁜 메세지들로 제 쪽지 창이 가득차는 것입니다.
남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던 삶을 살아왔었는데,
그 사실을 여러분께서 제게 마구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제 꿈은 의사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이 제 꿈입니다.
그 첫걸음을 21살에 하고 있고, 그게 잘 이뤄지기를 바라봅니다.
이미 하나의 게시물로 여러분께 채찍질을 해놓고
또다른 게시물까지 올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도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꼭 원하는 목표 이뤄내주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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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깨지고서 더 뼈저리게 느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글들 잘 읽고 있어요!!
덕도 댓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치기 어린 글 좋게 봐주셔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저 성공해서 독존님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좋은 영향력 끼치는 사람 되겠습니다!
누군가의 롤 모델, 혹은 이상이 된다는 것은 아직은 제게 과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 대단한 사람들처럼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저와 같이 노력해봅시다...!
진짜 담담하게 잘 풀어내시네요... 저도 다른 곳에서 칼럼을 많이 쓰는데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생각보다 피드백이 적으면 속상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가끔 다른 사람이 고마워하시는 걸 보면 다시금 힘이 나더라구요.
독존님도 언제나 힘내시구 건강 잘 챙기세요 ㅎㅎ
진심 어린 걱정 감사드립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조금은 충동적이게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아주 사소한 댓글이나 쪽지에 또 힘을 얻어 일을 하는 거 같습니다. 이 댓글도 그런 댓글 중 하나인 거 같네요
올해 원하시는 목표 이뤄낼 수 있으시길 바랄게요. 하실 수 있어요, 주저하지 말아주세요
멋있다... 이 사람
칭찬 감사드립니다. 저도 멋있어 보이려 노력할 뿐이지 아직은 많이 부족한 사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네요..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눈팅했지만
제겐 독존님이 제 담임선생님이고 입시멘토세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경하고 있어요
눈팅하시다가 댓글 달아주실 정도면 엄청난 정성임을 압니다. 제가 눈팅러였는데 끝끝내 댓글 한 번도 안 달아봤었거든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헤헤
잘 해왔지만,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다 왔습니다
사랑해요
알러뷰
왕 사랑
우리 존재 화이팅!!
초반부터 함께 해준 고마운 분, 감사합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저도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글 쓰려 매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할게요 꼭 쪽지 보내드릴게요..!
100일 뒤에 뵙겠습니다 :)
가치관이 너무나 비슷한..
항상 존경합니다
항상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멋지셔요
하얀 가운이 어울리는 사람이 개인적으로는 되고 싶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항상 빠른 댓글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100일 칼럼보고
정확하게는 보이지 않지만 어떤 경지가 있다는걸 어렴풋하게 깨달았어요
그냥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 너무 든든한 동아줄을 찾았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은 한참 멀었지만..... 입시 정보 / 수시 / 정시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정보에 대해 아는 바가 부정확한 친구들의 길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독존님 진짜 항상
존경스럽네요... 멋있으십니다!!
가입하신 초창기때부터 봐왔지만 참 멋지시네요
개인적으로 진짜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답변해주실 줄이야..!
독존님 바람처럼 합격소식 꼭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ㅠㅠ
열심히, 똑바로 할게요!
선생님 평가원 70~74정도 나오는 확통이인데 기파급 9모전까지 다 할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네 개인적으로는 꼭 하셨으면 좋겠네요. 기출을 다시는 안 본다는 생각으로 확실히 즈려 밟고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4수능보고 고의 가겠습니다 선생님
기다리십시오
수학 눈풀 칼럼 도움 많이 됬습니다
저를 찾아주신다면 저랑 학번이 두 개 차이나도 제가 밥약 잡겠습니다 와주세요 이곳으로요!
후배님 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정말 멋있습니다! 꿈이 명사가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문장이라는 것이 제일 멋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접때 옆동네에서도 댓글로 힘이 되주는 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후학한테도 이렇게 말해주시려면, 얼마나 정체하지 않는 발전형 사람이어야 할지 짐작이 안 되네요. 저는 잘 하지 못하거든요,, 해주신 칭찬이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끄럽네요
좋은칼럼 항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재수하는데 마인드가 조금이라도 좋아진것 같아요 ㅠㅠ
재수 솔직히 힘들지만, 끝나고 좋은 결과를 맞이하면,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러니 좀만 더 버팁시다 우리! 응원해요
멋지십니다. 저랑은 반대이긴 하지만
오르비의 순기능을 담당해주시는 분
반대이긴 하지만
이라는 부분 제외하고 감사합니다! 수학 글 하나 써주세요 ㅎㅎ 항상 저보다 대단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신 분중 한 분이셔요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었네요...! 잠들기 전에 따뜻한 마음으로 잘 수 있겠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_+
아마도 내년 봄에는 술잔을 들고 몰려오는 신입생들을 피해
도망다니셔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제 생각에 저도 독존님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인 입장에서 항상 응원합니다
솔직히 입시 커뮤의 순기능이 뭐냐 하면 저는 바로 유아독존을 말할 것 같아요
우와 고의가면 ur독존님이랑 밥약 할 수 있나요 ㄷㄷ 설의 버리고 가야겠네
독존님은 의사가 되셔도 환자 하나하나를 다 정성껏 대해주실 거 같아서 안심되네요 독존님 같은 이타적인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제 게시글에 아무 조건 없이 공부 도와주신다고 하실 때부터 참 선량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칼럼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럼에 댓글은 안 달았지만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이런거 계속 쓰시는거 자체가 대단한거 같아요!
저도... 언젠가는 칼럼러가 되고 싶네요
본문에 써 놓으신 내용과 같이 제가 어떤것을 얻기 위한 시간이 형님을 뵙고 나서 ㅈㄴ비약적으로 단축됐습니다 진짜로
칼럼 보고 이 썩어문드러지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달달해여
라잎첸저 인정합니다
마침내 남들 진도와는 조금 별개로 제가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공부까지는 왔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독서실력이 의미있게 바뀌고 있습니다 수학도요!
독존님 칼럼뿐만아니라 말투에 선함 따듯함이 보이셔서 힐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칼럼도 칼럼이지만, 종종 보이는 댓글을 읽다보면 참 사람다운 사람이시라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나 학습 방향에 대해 생각을 남기는 등을 하고 있는 관점에서 참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도 많은 분들이 UR독존 님의 도움을 받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UR독존 님께도 뜻깊은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